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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 Pancreas Biliary Tract > Volume 30(4):2025 > Article
내시경초음파 검사 중 레미마졸람(remimazolam)과 프로포폴(propofol)의 안전성과 효능 비교: 다기관 무작위 대조 연구
본고에서는 내시경초음파(endoscopic ultrasound, EUS) 검사 중 레미마졸람(remimazolam)과 프로포폴(propofol)의 안전성과 효능에 대해 Choe et al. [1]이 보고한 최근 다기관 연구를 소개하고 연구결과의 임상적 의미와 향후 개선 방향에 대해 논의해 보고자 한다.
EUS는 고해상도 영상과 조직학적 접근이 가능한 내시경 검사로, 일반적인 위내시경에 비해 시술 시간이 길고 내시경의 직경이 굵어 환자의 불편감이 크기 때문에 적절한 진정이 필수적이다. 기존에 널리 사용되던 프로포폴은 빠른 진정 효과를 제공하지만, 심혈관계 및 호흡기계 억제와 같은 부작용 위험이 있으며, 깊은 진정 상태에서 무호흡이 발생할 경우 사용 가능한 해독제가 없어 환자의 자발 호흡 회복까지 기도 확보가 요구된다[2]. 레미마졸람은 최근 자궁경, 요도경, 기관지경 등 다양한 진정하 시술에 도입된 초단시간 작용 벤조디아제핀 계열 진정제로, 기존의 Midazolam과 달리 비활성 대사산물을 생성하고 체내 축적이 적으며, 간이나 신장 기능에 영향을 받지 않아 전반적인 안전성이 우수하다[3]. 또한 빠른 약물 유도 및 회복으로 환자의 조기 회복과 퇴원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레미마졸람은 프로포폴과 유사한 빠른 작용 발현을 가지면서도, 주사 부위 통증이나 호흡 억제와 같은 부작용 발생은 낮아 임상적으로 우수한 대안으로 평가된다[4].
본 연구는 레미마졸람의 EUS 시술 중 안전성과 유효성을 프로포폴과 비교한 다기관, 무작위배정, 전향적 연구로써, 2022년 10월부터 2023년 3월까지 국내 8개 기관에서 상부 EUS 시술 대상 환자 400명을 모집하여, 무작위로 레미마졸람군(200명)과 프로포폴 군(200명)으로 배정하였으며, 양군 간의 성별, 나이, 체질량 지수, 흡연/음주, 기저질환 및 내시경 초음파 적응증에 있어 차이는 없었다. 1차 평가 지표는 시술 중 발생한 심혈관계 또는 호흡기계 이상반응(cardiorespiratory adverse events) 발생률이었으며, 심혈관계 또는 호흡기계 이상반응은 산소포화도 감소(SpO2 <90%), 저혈압(mean arterial blood pressure <65 mmHg), 턱 들어올림이나 기도 확보가 필요한 호흡저하, 부정맥, 빈맥(기저 심박동수에서 25% 이상의 증가로 분당 100회 이상의 심박동수), 그리고 서맥(분당 50회 미만의 심박동수)으로 정의되었다. 연구 결과, 레미마졸람은 평균적으로 10.8 mg (±7.7 mg) 사용되었고, 프로포폴은 88 mg (±49.1 mg) 사용되었다. 1차 평가지표인 심혈관계 또는 호흡기계 이상반응은 레미마졸람군에서 8.5%로, 프로포폴군의 16.0%보다 유의하게 낮았다(p =0.022). 특히 세부항목으로는 산소포화도 감소(1.0% vs. 3.5%)와 저혈압(2.5% vs. 5.5%) 발생도 레미마졸람군에서 더 낮게 나타났다. 2차 평가지표로는 진정 유도 시간, 각성 시간, 회복실 체류 시간, 주사 부위 통증, 진정 만족도(시술자 및 환자)를 평가하였다. 진정 유도 시간은 레미마졸람군이 평균 72초로 프로포폴군(116초)보다 유의하게 짧았고, 회복 및 회복실 체류 시간은 두 군 간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주사 부위 통증은 프로포폴군이 프로포폴의 낮은 산성도와 propylene glycol, soybean oil 등의 첨가제로 인해 통증 유발 비율이 높았던 반면, 레미마졸람군에서는 이와 같은 통증이 절반 이하 수준인 11.5%에서만 보고되었다(Table 1). 부수적으로, 레미마졸람은 진정 효과 외에도 항불안 및 선행 기억상실 효과를 제공해 환자의 만족도를 높였으며, 시술자 역시 빠른 유도 및 약물의 안정성 측면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결론적으로, 레미마졸람은 EUS 시술 중 프로포폴에 비해 심혈 관계 및 호흡기계 이상반응이 적고, 진정 유도 시간이 짧으며, 주사 부위 통증이 적어 환자 및 시술자에게서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아 프로포폴의 유효한 대안으로 활용될 수 있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진정제임을 입증하였다. 이처럼, 진정의 질 향상과 주사 부위 통증 감소는 환자 경험 개선에 기여하며, Flumazenil이라는 해독제가 존재한다는 점은 과진정 발생 시 추가적인 안전성을 보장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이는 진정제 선택에서 안전성과 환자 중심 경험을 중시하는 최근 임상적 흐름과도 부합한다. 또한 프로포폴의 오남용 및 중독 문제가 사회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레미마졸람은 현재까지 의존성과 관련된 보고가 없어 공중보건적 측면에서도 비교적 안전한 약제로 간주된다.
하지만 Choe et al. [1]의 논문 결과 해석에 있어서 몇 가지 고려할 점이 있다. 첫째, 레미마졸람은 국내 약가가 약 14,500원으로, 프로포폴(약 2,800원)에 비해 5배 이상 비싸며, 건강보험 급여 항목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전액 비급여로 사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환자의 경제적 부담이 크고, 비용 대비 임상적 효용에 대한 근거 확보가 필요하다. 또한, 레미마졸람은 분말 제형으로 제공되어 시술 직전에 생리식염수로 희석하여야 하므로, 의료진에게 추가적인 준비 시간과 업무 부담을 야기한다. 특히 응급 시술이나 연속적인 내시경 일정에서는 업무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둘째, 연구에서 2차 평가변수에서 일부의 평가 대상(시술자, 환자의 진정검사 만족도 및 진정 정도의 질)은 주관적인 요소가 강해 연구 결과의 신뢰성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셋째, 아직 다양한 내시경 검사에서의 레미마졸람 적정 용량에 대한 충분한 임상 데이터나 명확한 진료 지침이 없어, 환자 개개인의 대사 속도 차이에 따라 주관적인 판단으로 약물 용량을 결정해야 하며, 이는 결과를 일반화하는 데 제한이 된다. 이러한 단점들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상태와 시술 환경에 따라 적절한 대상자 선별, 사전 설명, 필요시 진정제 병용 또는 대체 전략 그리고 경제적 측면(비용 대비 효과)의 종합적인 분석 및 고려가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레미마졸람은 호흡기 또는 심혈관계 질환을 가진 환자, 주사 부위 통증에 민감한 경우, 혹은 프로포폴 사용에 대한 우려가 있는 고위험군 환자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약가, 제형, 제한된 임상 경험 등은 여전히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며, 향후 실제 임상 환경에서의 비용-효과 분석과 장기적 예후에 대한 후속 연구가 요구된다.

Notes

Conflicts of Interest
The authors have no conflicts to disclose.
AUTHOR CONTRIBUTIONS
Conceptualization: DKJ; Data curation: JWC; Formal analysis: JWC; Investigation: all authors; Methodology: JWC; Project administration: DKJ; Resources: all authors; Supervision: DKJ; Writing-original draft: JWC; Writing-review & editing: DKJ.

REFERENCES

1. Choe JW, Chung MJ, Park SW, et al. Safety and efficacy of remimazolam versus propofol during EUS: a multicenter randomized controlled study. Gastrointest Endosc 2024;100:183-191.e1.
crossref pmid
2. Cheriyan DG, Byrne MF. Propofol use in endoscopic retrograde cholangiopancreatography and endoscopic ultrasound. World J Gastroenterol 2014;20:5171-5176.
crossref pmid pmc
3. Sneyd JR, Rigby-Jones AE. Remimazolam for anaesthesia or sedation. Curr Opin Anaesthesiol 2020;33:506-511.
crossref pmid
4. Wang X, Hu X, Bai N, et al. Safety and efficacy of remimazolam besylate in patients undergoing colonoscopy: a multicentre, single-blind, randomized, controlled, phase III trial. Front Pharmacol 2022;13:900723.
crossref pmid pmc

Table 1.
Comparison of safety and efficacy between remimazolam and propofol used for sedation in endoscopic ultrasound examination
Remimazolam (n=200) Propofol (n=200) p-value
Cardiorespiratory adverse events 17 (8.5) 32 (16.0) 0.022
 Oxygen desaturation 2 (1.0) 7 (3.5) 0.092
 Respiratory depression 1 (0.5) 3 (1.5) 0.615
 Hypotension 5 (2.5) 11 (5.5) 0.117
 Tachycardia 9 (4.5) 11 (5.5) 0.679
Induction time (s) 71.6±64.1 115.7±90.1 <0.001
Awake time (min) 5.6±6.6 5.6±5.9 0.956
Recovery time (min) 25.6±13.5 24.3±12.4 0.340
Injection site pain 23 (11.5) 50 (25.0) <0.001

Values are presented as number (%) or mean±standard dev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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